광활(廣闊)한 이상(理想)의 날개

안창남(安昌男)이 우리나라 항공계의 선구적 위치를 가지기까지에는 그나름의 꿈과 이상과 고독이 있었다. 식민지 통치하의 소년으로 성장하면서 그가 보아야 했던 패배와 절망, 어머니의 죽음, 계모의 학대, 이와같은 모든 것의 질곡(桎梏)에서 벗어나는 길이 바로 하늘에 대한 동경이었을 것이다. 하늘은 꿈과 통하고 이상을 펼치는 희망의 상징이다. 또한 현실의 괴로움을 초극할 수 있는 항로이기도 한 것이다.

그는 1901년 1월 29일 서울의 평동(平洞)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안상준(安尙俊)은 목사로 알려지고 있거니와 생활 역시 안정된 중상류층이었다. 소년기의 안창남이 보았던 것은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처절한 모습이었다.

그는 다섯 살 때에 을사조약을 겪게 되었으며 열 살 되던해(1910)에는 경술국치가 조인되었다. 이러한 나라의 기울어짐은 바꾸어 말하면 그의 성년기가 어둡게 채색되어 감을 뜻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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